안녕하세요. 2024년도 고려대 사회학과 일반편입 합격생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편입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독편사편입논술학원의 황성찬 선생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1. 황성찬 선생님 수업 수강 전 자신의 상황
2학년 2학기 이전인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해서 무휴학으로 편입준비를 했습니다. 7월부터 방특반으로 선생님 수업에 들어갔고, 수시 논술을 쳐본 적도 없는 쌩노베이스였습니다. 대학교 논술형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만큼 실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6월말에 등록해서 7월부터 아예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시작 전 토익점수는 800이상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2. 황성찬 선생님 강의를 수강한 이유(특장점)
황성찬 선생님 강의를 끝까지 수강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1) 선생님께서는 기출과 유형에 치우치지 않는 본질적인 독해 수업에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독해실력은 논술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매년 바뀌는 유형과 주제에도 동요하지 않는 근본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수업 끝까지 연결독해와 거시,미시독해를 강조하시며 어떤 기출에도 그것을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2)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해결책을 내려주십니다. 
 이 부분은 논술 실력 측면과 학업계획서 측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저는 상담을 자주 하곤 했는데, 개인의 약점을 보완할 부분을 명확히 짚어주시는 면이 정말 좋았습니다. 예시로 저는 긴 글을 읽을 때 집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선생님께선 제 상황에 적합한 학교의 문제자료를 보내주시며 바쁜 상황 속에서도 틈틈히 독해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전수해주셨습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그 상황에 맞는 선생님의 다른 강의 영상까지 제공해주셔서 동기부여와 함께 실력이 더욱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학계서 부분에서도 엄청난 도움을 얻었습니다. 여름방학 때부터 선생님께서는 학과 추천과 함께 그에 맞는 학교 시간표 짜기, 자격증, 학회 워크숍, 대회 등의 정보를 주십니다. 저는 논술도 논술이지만, 40%나 되는 비교과영역의 점수에 이것들이 정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방학 초반부터 학과 설계와 함께 여러 자격증과 워크숍, 학술대회 등의 참가신청서의 증빙자료를 담아 아주 좋은 학계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3) 흡인력 있는 강의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독편사편입논술학원에 계신 다른 강사분들 또한 좋은 수업을 제공하는 것을 알고 있으나, 굳이 이 내용을 덧붙이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다. 학교생활과 병행하며 학원에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좋은 전달력과 수업내용은 저에게 중요한 요소였는데, 선생님께서는 이 부분에서 탁월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1번과 더불어 일관성 있는 강의와 함께 전달력이 좋으셨고, 일방적인 문제해설이 아니라 현장감 있게 스스로 생각하고 선생님의 사고 과정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 스타일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선생님 특유의 배경지식 강의가 함축되어있는데, 저는 특히 사회과학쪽을 지망했기 때문에 더 말끔한 독해를 위한 배경지식 증가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4) 수업 후 복습방법이 명확했습니다.
논술을 하며 느낀 것은 선생님의 강의도 중요하지만, 실력향상은 자기 자신의 복습에 달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제공받아봤자 체화시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에서 선생님께서는 '플래닝 노트'와 '리뷰 노트'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수업 후 리뷰노트에서 선생님의 사고과정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과 깨달은 점을 정리하며 복습하였고, 이것을 간략화하여 플래닝 노트에 수업 후 항상 논제, 제시문, 답안, 기능어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이 습관을 들이면서 체화 속도가 빨라지고, 부족한 부분을 명확히 하여 실력 향상에 가속을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시논술(편입논술 연습용)과 편입논술 시험장에서도 플래닝 노트로 핵심을 확인하고 시험에 들어갔는데, 긴장을 덜고 더 정돈된 글을 쓰는 것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3. 저의 개인적 노력 
선생님뿐만 아니라 편입은 자신의 의지와 인내,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합격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공 5개+학원수업+토익+학계서+알바+학교과제,팀플 및 학원수업복습/과제+중간중간 수시논술+학과 관련 워크숍 참여'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토익은 목표점수가 900이었기에 학기 중에 4번을 봤지만, 여러분은 저처럼 하지 마시고 9월 안에 제발 끝내길 바라겠습니다(선생님도 늦어도 9월 안에 끝내는 걸 권장하셨습니다) 위와 같은 스케줄에 시험기간이 겹쳤을 때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학교 성적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편입 평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편입의 경우 무휴학으로 학교 생활과 알바 등을 병행하는 분들이 많은데, 위와같이 동시에 하는 일이 많은 경우에는 꼭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기에 따라 연하게, 빡세게를 조정하면서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논술 관련해서는 복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주 3회 수업이기에 금방 쌓여서, 최대한 다음 수업 전에 플래닝 노트와 리뷰노트로 복습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연히 과제도 놓치지 않고 하였고, 학교 끝난 후 학원에 가서 정말 피곤했으나 최대한 많은 것을 얻고 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모르는 것이 생기면 주저없이 질문하였습니다. 이 또한 플래닝 노트와 리뷰노트가 바탕이 되어야 명확한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복습과 과제첨삭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부족한 부분을 향상시키기 위한 질문을 했습니다. 학계서 관련해서는 정~말 긴 시간 고민하고 작성했습니다. 대입이 아닌 편입이기에 더욱 편입의 당위성이 학벌향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많은 디테일이 필요했습니다. 이 부분은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겠지만, 스스로 학과 교수님, 진로 방향에 따른 교수님 논문, 연구할 것, 진로관련 구체적 계획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추천 학생
 편입만 놓고 보자면, 외재적 동기가 아닌 내재적 동기를 가진 분이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편입을 해야하는 자신만의 이유가 명확한 분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학벌 욕심이 있었기에 내재적 동기보다는 '연고대 이름이 멋지니까' 시작한 케이스에 가까워서 멘탈이 흔들릴 때 붙잡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외재적 동기여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저도 성공한 케이스이나, 멘탈이 무너졌을 때 다시 열정을 가지고 지속하기에는 자신만의 확고한 동기를 가진 사람이 더 유리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반편입을 했기에 일반으로 좁히자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각오가 되어있는 분이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 편입의 경우 학교생활을 하며 동시에 하는 것이기에, 더욱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축제와 친구같은 유혹에 그대로 노출되기에 마음 잡기도 더 어렵고, 상황에 따라 알바, 팀플, 과제, 그 외 것들과 겹쳐 예상보다 더 논술 공부할 시간이 확보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성실히 해냈기에 논술과 그 외 영역에서 점수를 높게 받아 합격을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강박증에 사로잡히지 않고 묵묵히 견디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현명하고 융통성있게 우선순위를 정해 완급조절을 하며 준비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