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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편논소식

2017 일반편입 연대 철학과 합격생 김O수 편입 논술에 대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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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7. 0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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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편입논술 합격자 인터뷰 中

 

 

2017년 연대 철학과 일반편입 합격생 김O수 편입 논술 칼럼

김O수 합격생은 독편사편입논술 수강생으로써

소위 비인서울권 학교 출신으로 연대 철학과 1명 선발에 합격한 멋진 제자입니다!!!

 

 

칼럼 1. 연대 경희대 논술 왜 다른가?

 

 

연세대와 경희대 논술은 기본적으로 같은 유형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4-5개의 제시문을 준 후 1번 문제에서 제시문에 대한 비교요약·분석 능력을 물어보고 

2번 문제에서 제시문에 대한 평가·자료해석에 기초한 자기주장을 물어보게 됩니다. 

하지만 연대와 경희대 논술은 답안의 방향성에 있어서 다른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기준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경희대의 경우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대학 측에서 제시한 모범답안과 논지의 구조에 부합하느냐입니다. 

실제로 경희대의 경우 논술이 끝난 직후에 학교 측에서 채점기준표와 모범답안을 공개하고, 

이러한 채점기준표와 모범답안에 얼마나 부합하게 썼느냐가 당락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즉 경희대 논술은 철저하게 답이 정해진 논술입니다.

따라서 경희대 논술에서는 지원자만의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것을 전혀 요구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경희대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에 대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정형화된 유형과

경희대에서 요구하는 답안의 구조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반면 연세대의 경우 ‘다면사고형 논술’이라고 하는 보다 복잡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연세대에서 말하는 ‘다면사고’의 정의가 무엇인지 명료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논술’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세대의 경우 문제 자체가 특정한 방향으로만 결론이 흐르지 않도록 복합적 장치들이 담겨서 출제되며, 

따라서 어떠한 결론을 도출했느냐보다 그 결론을 도출하기까지의 논증 과정들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연세대 논술 출제위원장을 역임한 김동노 전 입학처장도 논술 설명회에서 연세대 논술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만큼 연세대 논술은 제시문의 논지를 이탈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의 창의성과 독특한 견해가 담길 수 있는 여지가 많으며, 

결국 답안의 형식보다는 답안의 질적 차이에서 많은 점수가 벌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2017학년도 연세대 편입 인문논술에서 철학과 합격자 2명 모두 학원가에서 말하는 모범답안과는 완전히 다른 틀로 답안을 구성하였으며, 

특히 2번 문제의 경우 그 어떤 강사도 제시하지 않은 자신만의 접근 방안으로 답안을 구성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이처럼 연세대 논술은 제시문 속에서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할 여지를 더 많이 주는 논술이며, 

그 만큼 매우 큰 변별력을 가지고 있는 논술 전형입니다.

 

 

칼럼 2. 인문논술, 사회논술 왜 다른가??

 

 

많은 수험생들이 인문논술과 사회논술을 구분하지 않고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세대의 경우 편입에서 인문논술과 사회논술을 구분해서 시행한 지가 2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강사들도 인문논술과 사회논술을 거의 구별하지 않고 가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인문논술과 사회논술 편입 기출문제만 분석해 보아도 연세대에서 분명히 두 논술 유형의 차별성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차별성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인문논술의 경우 특성상 시, 소설 등을 비롯한 문학 지문이 많이 출제되고 그 외에 역사·철학 관련 제시문들이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이러한 인문학적 제시문들은 그 특성상 해석이 획일적이기보다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결론도 비교적 다양하게 도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문논술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인문학적 언어로 상대적으로 그 선택의 폭이 자율적이고 비계량적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문학적 글쓰기와 비문학적 글쓰기의 차이점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결국 인문논술은 인문학적 제시문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문학적·비계량적 규범언어를 사용하여 논제의 요구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험생의 재량이 비교적 많은 논술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회논술의 경우 사회과학적 제시문과 더불어 영어 제시문, 그리고 도표·그래프 등 자료에 대한 해석 능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러한 제시문들은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해석 자체가 매우 중요하며, 그 특성상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인문논술에 비해서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논술에서 사용되는 규범언어는 인문논술과는 달리 매우 기술적이고 계량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논술의 경우 사회현상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도표·그래프에 대한 심층적인 자료해석 능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인문논술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회논술의 경우 이러한 자료해석을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이나 의견 제시를 묻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상당 부분은 정답이 주어져 있는 형태로 출제된다는 점에서 인문논술에 비해서는 수험생의 재량이 비교적 적은 논술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학문적 방법론의 차이에서 기인하며, 이는 수험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큰 접근방법의 차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칼럼 3. 연대 논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학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인 방식의 해제와 첨삭 강의만으로는 현재 연세대 논술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글을 써 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연세대 논술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인문논술과 사회논술의 유형 차이가 있지만, 국내 대학의 논술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제시문 독해력과 분석력, 

그리고 창의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원자의 내공과 창의성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다면사고형 논술’이기 때문에 단순한 유형별 준비와 기술적 훈련만 가지고는 절대 합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연세대 논술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저는 논술 작성과 첨삭에 덧붙여서 

‘끊임없는 독서와 토론을 통한 인문·사회과학적 훈련’이 연세대 논술에서 요구하는 근본적인 내공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것은 논술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배경지식을 기르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고 반문하시지만, 

저는 연세대 논술에서 배경지식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의 오해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적어도 연세대 논술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배경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령 2017학년도 연세대 편입 인문논술에서는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 대한 철학적 배경지식이 제시문에 대한 피상적 분석을 넘어

논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데 반드시 필요했고, 이러한 배경지식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은 실제로 제시문 이해 자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둘째는 논제의 요구와 상관없는 배경지식의 무분별한 적용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논제의 요구와 제시문의 내용에 맞는 적절한 배경지식의 활용은

연세대 논술 답안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철학, 영화, 고전에 대한 배경지식을 녹여서

올해 연세대 인문논술의 2번 문제를 풍성하게 작성할 수 있었고 이것이 제 답안을 다른 지원자들의 답안과 차별화시키는 데 큰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세대 논술 준비를 위해 인문·사회과학적 독서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배경지식을 기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연세대 논술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시문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연세대 논술에서 요구하는 창의력은 철저하게 논제의 요구와 제시문 독해에 기초한 창의력이며, 근본적인 제시문 독해능력을 기르기 위한 최선의 수단은 독서입니다. 

또한 폭넓은 독서는 어떠한 제시문이 나와도 깊이 있게 사고할 수 있는 지식의 확장과 통섭 능력을 기르기 위한 최선의 수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나 베스트셀러가 아닌 연세대 제시문으로 자주 출제되는 고전에 대한 독서가 필요하며, 

독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누군가와 소통하고 토론하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연세대 김동노 전 입학처장도 논술 설명회에서 연세대 논술 준비를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고전을 다이제스트가 아닌 원전으로 읽고, 

이를 바탕으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토론할 것을 강력하게 권하고 있습니다. 이는 입시적인 관점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방식이지만,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세대 논술에 합격하였고 이것이 연세대 논술에 있어서 정도(正道)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많은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준비하지만 합격하는 것은 극소수이며, 연세대 논술에 반드시 합격하고자 한다면

소수가 걷더라도 정도(正道)를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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