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 or 학사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 고려대학교 / 학사
2. 전적대 / 학점 / 토익
지방 사립대 이공계열 / 4.2 / 800 후반
3. 편입 지원 동기
기존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새로운 시작을 위해 편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학원
독편사편입논술학원 동작점 6월 개강반에서 처음 논술 공부를 시작했으며 파이널, 면접준비까지 모두 독편사편입논술학원에서 진행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개강날부터 메인수업에 더하여 목요일날 진행되는 황승민 선생님의 공통강의와 금요일 김현수 선생님의 주제특강, 고대 모의고사 모두 빠짐없이 들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수강하며 좋았던 점은 정말 많지만!! 그중 하나를 뽑자면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답안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논술은 답이 정해진 시험은 아니지만 매우 고득점을 할 수 있는 답안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필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이들보다 앞서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체계적인 커리큘럼도 좋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도 이과였기에 논술이 매우매우 초면이었는데요 요약하기 비교하기 평가하기 등 기본적으로 발문에서 요구하는 유형들을 기본반에서 학습하고 실전반에서 기출문제를 다루며 적용해보는 과정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논술을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도 김현수 선생님의 기본반 수업을 통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지실 수 있을 거에요. 또한 배경지식이 거의 전무한 저였기에 주제특강에서 폭넓은 인문, 사회학 지식을 접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 특강은 고대 편입논술 빈출주제이기에 시험 대비하시는 분들에게 필수적인 강의입니다!
황승민 선생님의 공통강의에서 다룬 독해, 배경지식 강의 역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말씀해주신 체화노트에 독해스킬들을 적어서 지문을 읽을 때마다 적용하려고 노력했으며 시험전날까지 노트에 정리하고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선생님들 마다 문제 접근방식과 팁들이 상이하고 독편사논술학원 선생님들은 다들 굉장히 실력이 있으시기에 시간 여유가 된다면 다른 선생님의 강의를 줌 혹은 녹화로 수강하는 것도 매우 추천합니다. 저는 여름방학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4학년 2학기에 3학점만 수강하면 됐기에 비교적 논술 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어렵거나 재미있는 기출문제들은 다른 선생님들의 풀이도 녹화강의를 통해 들으며 보다 풍성한 시각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5. 편입영어
6월부터 편입준비를 시작한 논술 노베 주제에 편입영어와 병행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과신했습니다. 단어 난이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김영패스를 구매해 정병권쌤의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논리 101~301, 단문독해, 장문독해는 101~201까지 수강한 거 같아요. 제시문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은 논술 제시문 읽을 때도 도움이 됐습니다. 후반에는 김신근 선생님의 성균관대 기출특강을 들었습니다.
초반에 열정 넘칠 때는 하루 6시간 정도 영어, 4시간 정도 논술 공부를 했는데 뒤로 갈수록 체력적으로도 멘탈도 약해져서 죽도 밥도 안될 거 같더라고요. 10월 정도부터는 거의 단어만 조금 보고 논술에 올인했습니다.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6. 논술 공부 후기 + 팁
작년에 읽었던 합격수기 중에 한 분께서 자기는 시험 직전까지 선생님께 칭찬 받은 적도 없고 시간 내 분량을 채운 적도 손에 꼽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했고 결국 합격했다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좌절감이 들 때마다 그 내용 붙잡고 정말 많이 힘을 냈던 거 같아요. 저도 합격수기들에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최대한 세세하게 써보도록 할게요!
저는 학원에서 그리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고대 모의고사를 보면 노력/양호/우수/최우수로 채점을 해주시는데 우수를 받은 적은 딱 한번이었고 대부분 분량미달로 노력, 분량 채우면 겨우 양호 받는 수준이었습니다. 학원 자체 모의고사에서 순위권에 든 적도 한번도 없었습니다. 잘하는 친구들이 부럽고 대단해보이고 스스로 너무 답답하고 막막했던 적이 많습니다. 7월에 처음 본 학원 모의고사에서 12점 받고(100점 만점) ㅋㅋㅋㅋ 엉엉 울면서 터덜터덜 집에 왔습니다......이게 노력한다고 되는 문제일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합격수기들 읽고 또 읽으면서 위로받고 마음 다잡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제가 지금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니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ㅠㅜㅜㅠ,,)
이런 제가 논술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건 현수쌤의 출중한 강의력과 원장쌤의 멘탈케어 등등 학원의 영향도 매우 크지만 기본적으로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큰 관심과 흥미가 있었던 점 같아요. 그게 고대 1번 문제인 요약하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추측도 해봅니다. 고딩 때 수능국어 대비하며 메가스터디의 최인호 선생님 강의를 1년동안 들었는데 제시문의 첫문장을 읽고 what, how, why 등의 의문사를 던져서 뒤의 내용을 예측하며 읽는 독해 방식을 익혔었어요. 또한 문장 간의 관계, 문단 간의 관계를 계속 생각하고 문단 별 주제, 전체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비문학 파트가 어렵지만서도 재미있는 공부였던 기억이 있네요. 4년 간 이공계 학생으로 지내며 문해력이 크게 필요 없는 삶을 살아서 글 읽는 법을 다시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어요. 논술 공부는 제시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한 시험이라서 논술공부하며 이 능력을 매우 함양하실 수 있어요. 그 과정 자체가 좋았던 거 같아요 전! 어려운 제시문 독해 잘 하면 멋지자나요??? ㅎㅎㅎ 제시문 독해 능력이 가장 여과없이 드러나는 게 바로 고대 1번 요약하기 문제라고 생각해요 현수쌤의 독해특강, 요약하기 강의를 통해 고대 1번 요약하기를 매우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었슴니다!
+배경지식
초반부터 저를 매우 괴롭게 했던 것은 바로 인문, 사회과학적 지식인데요. 저는 집이 가까워서 항상 대면으로 수업을 들었고 수업시간에 초집중하려고 매우 노력을 했어요 쌤 눈마주치고 끄덕끄덕하면서 열심히 듣고 궁금하거나 미심쩍은 부분 생기면 바로 질문하고요 그런데 현수쌤의 풀이를 듣는데 가끔 다른 친구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부분들인데 저만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ex 부의 재분배를 나타내는 키워드 매우 중요 > 이게 왜 중요한지 감이 전혀 안 옴, 양적 연구 질적 연구의 장단점 > 나는 굉장히 생소한데 다들 왜 이미 알고 있지..? 등등) 그게 다 고등학교 때 사탐에서 기본적으로 다루는 내용인 걸 알게되고는 8-9월부터 사탐도 틈틈히 공부했어요 ㅋㅋㅋ제가 너무 무식했더라고요 ...!!!! 문과 친구에게 사회문화 요점정리 pdf 받아서 그거 머리 식힐 때마다 보고 고대 기출 대비하면서는 법과 정치 수능특강이랑 유튜브 강의도 틈틈히 봤어요. 유튜브 '팝콘 사회학' 이거 채널 아주 추천해요 사회학 지식을 짧고 재미있게 훑을 수 있어요. 그리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저의 기본 상식의 부족을 심하게 느껴서 현수 쌤이 초반에 추천해주신 책 (논술 생각의 지도 1, 2/ 논술핵심키워드110)도 친구한테 벌금걸고 인증하면서 자기 전에 5분 이상 절박하게 꼬박꼬박 읽으며 거의다 훑었던 거 같아요. 정의란 무엇인가 유튜브에 올라온 마이클샌델 강의도 중요부분만 2배속으로 보기도 했어요. 상식과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글이 다른 수강생들과 비교했을 때 좀 유치한 느낌이 들어서 후반에는 그 부분을 좀 집중했습니다. 학원에서 제공되는 양질의 자료들을 모두 흡수하는 데에 더하여 이과생이었던 분들 편입논술 도전하신다면 사회문화 수능특강에서 주요 개념 꼭꼭 살펴보셔요!!!
+개인적인 공부 팁 ♡
1) 강의 내용 완벽 흡수
진부한 내용이지만 수업시간 동안 초집중해서 모든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자기가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해결하세요!
초반에 현수쌤이 수업시간에 연고대 논술 당연히 어려운 시험이고 자기를 계속 괴롭혀도 될동말동인데 너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식의 말씀을 해주신 적 있어요. 그 말씀이 매우 인상깊어서 아하 현수쌤을 괴롭혀야 붙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잘 모르거나 이해 안가거나 찜찜한 부분은 파란 펜으로 체크해서 다음 수업시간까지 고민해보고 모르겠는 건 모두 질문을 통해 해결했어요. 사소한 것도 꼭꼭 질문했어요. 중요한 개념은 빨간 펜으로 체크해두고 복습하고요. 기본편 내용은 정말 기본기이기 때문에 쌤이 강조한 내용은 암기하고 체화시키는 게 매우 중요해요!
2) 본작성 + 필사 + 오답노트 + 재작성
저는 기출문제 하나 나갈 때 마다 본작성/필사(+예시답안 분석)/오답노트/재작성(+셀프 첨삭) 이 네가지를 매번 했어요 그래서 한 문제 복습하는데 1박 2일이 걸리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이 방식이 저에게 잘 맞았던 거 같아서 소개를 해볼게요!
- 본작성
수업을 듣기 전에 기출을 미리 푸는 것(본작성)은 필수에요!! 당연한 거지만 초반에는 절대 쉽지 않아요ㅠㅠ 저는 진짜 너무 막막하고 감이 하나도 안 와서 초반에는 한 문제 푸는데 벽에 머리 박으면서 10시간 넘게 끙끙 댔어요..물론 결과물도 별로였어요ㅜㅜ. 하지만 정말 이상한 글을 써도 현수쌤은 그 이상한 글에서 고칠 부분을 짚어주시기에 그럼 다음에 쓰는 글은 조금 더 나아지기에!! 처음에는 우선 분량을 채워 글을 완성하는 것에 의미를 두세요! 글고 혼나도 주눅들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만큼 내 실력이 늘 수 있는 거 잖아용?? 그리고 정말 글을 어떤 방향으로 전개해야 될지 전혀 모르겠고 너무 힘들다 눈물난다 싶으면 사탐 기본 개념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으니 그 부분도 체크해보시구요 !
- 필사
초반에는 필사가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한 문장 한 문장 뜯어보면서 현수쌤의 탁월함에 놀라기도, 왜 이 다음에 이 문장이 최선일까, 이 접속사 말고 이게 더 낫지 않나??고민해보고 의문이 들면 질문도 하구요! 그럼 현수 쌤은 1초만에 천재같이 바로 궁금증을 해소해주시는데 그 점도 정말 좋았어요 ㅋㅋ 현수쌤의 글 전개방식, 논증구조, 어미 등을 흡수하려고 노력했고 몇달 고생하니 자연스럽게 손에 익더군요!! 저는 6월부터 '괜문'(괜찮은 문장) 한글 파일을 따로 만들어서 있어보이는 혹은 깔끔한 문장구조를 발견하면 차곡차곡 모아두고 체화시켰어요. 자주 쓰는 동사도 정리해두고 익히려고 했습니다!
괜문 파일 예시)
비롯한다, 유래하다 기인하다
말살 제거 해소 없애다 약화하다
- 오답노트
저의 실력 향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세세히 기록하여 정확히 인지하면 다음에 안 틀릴 수 있으니까요! 한글파일로 한 문제당 2-3P 분량 정도 썼었는데 정말 이 기출을 완전히 내것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 낱낱히 문제와 이 문제를 대하는 저의 방식을 분석했어요. 저는 좀 자유분방하게 써서 정형화된 형식은 아니였는데 주로 '본작성하면서 어땠는지/ 절대 하면 안되는 실수한 거 / 칭찬할 점 / 문제를 통해 얻은 교훈 / 재작성하면서 어땠는지' 정도를 적은 거 같아요. 특히 '풀면서 어땠는지' 항목이 큰 도움이 됐어요. 그 항목에는 내가 문제를 풀면서 느꼈던 감정, 어려운 점, 막히는 부분, 풀 때 나의 습관을 떠올리고 그걸 ☆교정하는 방법, 해결책☆을 생각해서 썼는데요 이 과정이 쌓이니까 실력이 느는 게 점점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부끄럽지만 저의 실제 오답노트 일부)